삼성전자 주가- 4월 초 8만전자 달성
우리나라에서 반도체 산업은 국내 수출과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입니다. 최근에는 오랜 불황 기간을 겪었던 국내 반도체 산업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만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85,000원을 돌파하며 2년간 머물렀던 60,000원 ~ 70,00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4월 어닝서프라이즈
2024년 4월 5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증권사들이 이미 이번 실적이 매우 뛰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지만 예상치(컨센서스)인 5조 원을 크게 웃도는 6조 6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여 전년도 같은 기간의 0.64조 원 대비 930%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는 작년 전체 영업이익을 초과한 놀라운 성과입니다.
어닝 서프라이즈란?
기업이 실적발표 하기 전 시장에서 미리 예측을 하는데, 증권사들 사이에서 합의된 영업이익 예상값을 컨센서스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컨센서스보다 10% 이상 높은 경우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1분기 실적발표에서 증권사들이 높은 컨센서스를 제시했음에도 그보다 20% 이상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발표하여 초대박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9만전자 갈까 – 삼성전자 주가 상승 이유
갑자기 반등한 이유
그렇다면 삼성전자의 주가가 2년간 불안정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반등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는 2024년 3월에 엔비디아의 대표 젠슨 황이 GTC 2024 (AI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언급한 내용 때문입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삼성전자의 HBM (고대역폭 메모리)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HBM 생산에 수준이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 되었는데 이번 발표를 통해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대중들에게 전해졌습니다.
아직 테스트 통과 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반영 된 측면도 있지만, AI산업의 급부상으로 미래에 더 큰 성장 가능성도 엿볼 수 있습니다.
엔디비아는 추가 공급망을 원할까?
AI산업에 HBM은 반드시 필요한 메모리입니다. GPU와 NPU 등의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 시장은 2026년까지 급성장할 전망입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공급망을 찾는 것이 기술적인 면에서 리스크가 있지만, 기존 공급망으로는 미래수요를 충족하기 어렵고 공급망이 다양해야 우위의 입장을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공급망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가 테스트를 통과하게 된다면 둘의 파트너십은 양쪽 모두에 유리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이유는: 9만전자 갈까? 10만전자 가나?
<단기적으로는 호황예상> 삼전개미 눈치싸움
지금은 사람들이 일을 할 때, 정보를 검색하고 고민하고 작성하는 등의 일련의 과정을 거치지만, 머지않아 AI에게 질문하면 학습하여 결과물을 제시해 주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 빨리 스며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서는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적으로 검색엔진 기업들도 AI기술을 활용한 변화를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더 두고봐야>
중장기적인 전망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최근 10년 동안 매출증가율이 1%대로 상승하고 있으며,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및 핸드폰과 같은 주력상품 모두 매출 신장률이 주춤한 상황이라 장기적으로 불안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