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뷰 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 성공할까?

한강뷰 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 성공할까?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95 (한강대교 북단, 구)직녀카페 건물)

○ 숙박요금 : 34만 5,000원 ~ 50만 원

○ 오픈 : 24년 7월 16일

○ 예약 : 24년 7월 1일부터 에어비앤비

 

한강뷰 호텔
한강대교 전망호텔

한강대교를 지날 때면 대교 위에 덩그러니 있는 특이한 디자인의 건물을 보셨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바로 카페 직녀 건물인데요.

코로나19로 사용이 중단된 이 건물을 서울시와 에어비앤비가 함께 작년 9월부터 리모델링을 시작하여 최근 고급호텔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한강대교 전망호텔로 알려졌다가 일반 공모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정한 최종 이름은,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Sky Suite, Hangang Bridge, Seoul)’입니다.

‘스카이’는 천장을 유리로 만들어 서울의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의미이고, ‘스위트’는 고품격 숙박 공간임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합니다.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름으로 했다는데 이름에 ‘호텔’을 넣을 자리도 없을 만큼 긴것은, 다리 위에 홀로 덩그러니 있는 50만 원짜리 고급 숙박시설에 장점으로 내세우고 싶은 점들을 이름에 꾹꾹 다 눌러 담은 느낌입니다.

 

한강뷰 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

룸의 크기는 총 144.13㎡ (약44평)이며 내부는 침실, 욕실, 거실, 간이주방이 있고 투숙객은 최대 4명까지입니다.

침실과 거실에는 다채로운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를 배치하였고,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탁 트인 리버뷰를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한강을 건너는 차들과 철도는 물론 노들섬부터 여의도까지 볼 수 있는 전망입니다.

거실 천장도 유리로 처리하여 누우면 서울의 하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거실에 누워서 서울의 밤하늘을 올려 볼 수 있다는 점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의도로 보여집니다.

한강대교 전망호텔
한강대교 전망호텔

위치는 기존 직녀 카페가 있던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95이며 용산역이나 이촌역에서 도보로 15~20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클릭해서 위치 보기)

호텔의 정식 오픈은 7월 16일부터이며 예약은 7월 1일부터 에어비앤비에서 가능합니다.
(에어비앤비 바로가기)

숙박 요금은 최저 34만 5,000원부터 최고 50만 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6월에 시의회를 거쳐 결정됩니다.

 

마치며..

스카이 스위트는 서울시가 진행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입니다. 외국인 부자 관광객을 타겟으로 만들어 진 것으로 보이며, 지난 28일 열린 기념행사에도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겨냥해 아이돌 가수와 배우 등이 참석하였습니다.

리모델링 하기 전에 이 건물은 한강공원을 산책하거나 노들섬을 찾을 때 들르던 쉼터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노들섬은 글로벌 예술섬으로 만들겠다며 다양한 글로벌 축제를 진행하는 곳이죠.

노들섬은 축제 기간에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주차장을 폐쇄하곤 하는데, 그러면 보통 이촌 한강공원에 주차하고 걸어갑니다.

즉, 노들섬을 찾는 사람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나는 입구 같은 곳에 전망대 겸 쉼터로 찾을 공간을 없애고 1박에 50만 원 짜리 방 하나로 바꾼 것입니다.

스카이 스위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 관광숙박 인프라의 첫 걸음일 뿐입니다. 여의도 한강공원 주변에 수상호텔도 계획하고 있고, 잠실에는 도심형 마리나를 지어, 그 안에 50여 대의 요트를 넣을 수 있는 선박 스테이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성공여부를 떠나서 인프라가 다 갖춰져도 보통 서민이라면 이용할 일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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